해외생활

직장의 고객인 프랙티컬한(현실적인) 손님들

정성 글 2024. 4. 30. 06:08

직장의 고객인 프렉티컬 한한( 실적인) 손님들  

 

내가 미국에서 30년 가까이 살면서 보고 느낀 점은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생활은 프랙티컬했다.

프렉티컬( practical)을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현실적으로 합당한" 쯤으로 번역해야 적당하겠습니다.

그냥 알기 쉽게 말해  자기 분수를 지키고 허세적이지 

않다는 얘기지요.

 

내가 직장에서 경험한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내가 일하는 마사지 크리닉에는 이름이 멜라라는 25살쯤 되는

백인 여자 테라피스트가 있습니다.

키는 나보다 좀 큰 거 같으니 178 센티미터 쯤 되는 거 같고

큰 키에 앞뒤 빵빵 볼륨 있는 몸매의 소유자입니다.

얼굴은 인형처럼 아름다운 백인 여자 미모여서

내 생각은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 출전해도 될 것 같었습니다..

총 20명쯤 되는 여자 테라피스트 중에서 군계일학으로

얼굴과 몸매가 빼어난 멜라에게 남자 손님들이 몰려들어

손님 예약이 제일 많을 거 같은데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안타깝게도 얼굴 예쁘고 몸매 빵방한 멜라에게 손님이 제일 없습니다.

아마 손님 수로 성적을 매긴다면 맡아놓고 멜라가 단연 꼴등이고

대개 미국 마사지 크리닉은 임금 시스템이 파트너 십으로 

자기가 올린 매출을 5:5로 나누는데 그렇게 손님이 없으니 

어떻게 먹고 사는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나는 그런 멜라를 보며  세상은 참 공평하고 

피조물인 인간을 만드는 작업을 하시는 하나님도 일하는 중에 

피곤하면 가끔 졸기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멜라를 세상에 보낼 때  종합 선물상자에서 마사지능력을 

빼먹었는지 마사지 재능이 별로인 것이 분명합니다..

 

마사지 크리닉 멤버십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는 사람은

거의 미국 중상류층 사람들 이어 마사지받으러 와서는 

마사지 외에 다른 외적인 데는 무관심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서양인에 비하면 동양인 외모가  대개 그렇듯

나처럼  눈도 작고 외모가 한참 떨어지는 사람도 

손님의 알몸을 직접 대면하는데도 전혀 상관이 없고 

오직 마사지 실력만이 매출과 상관이 잇습니다.

 

앞에서 세상은 평등하다고 말했듯이 

하나님이 내게 용모를 받쳐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선물상자에 마사지 능력을 담아 주신 것 같습니다.   

동양 침술의 경락 이론을 마사지에 적용시키는 

나의 경락 마사지 스타일에  대개의 미국인들은 

“ 네 마사지는 참 유니크(unique 독특한 )하다”며

효과가 있는지 손님이 꽤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프랙티컬 한(현실적인) 사람들이 고객으로 상대하는   

마사지 테라피스트인 내 직업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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